전 시간까지 해서 왼손의 코드 문제는 이제 얼추 해결이 되었습니다.  여러분들도 모두 해결되셨지요?^^
그래서 오늘부터는 오른손과 관련된 리듬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로 하지요.

클래식 기타리스트이기는 하지만 세고비아가 생전에 그랬다지요.  "왼손은 노동이고 오른손은 예술이다."라구요.  초보자 여러분들이야 지금 왼손이 안 되셔서 고생들 하십니다만, 사실 연주는 왼손의 역할이라기 보다는 전적으로 오른손의 담당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실제로 소리를 만드는 일을 담당하는 것이 바로 오른손 아닙니까?  그래서 박자를 지키는 일도, 음색을 만들어 내는 일도, 강약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일도 대부분 오른손이 해야 할 역할이 되는 겁니다.

오늘부터는 오른손에 신경을 씁니다.  처음에는 무엇보다도 일정한 속도와 일정한 크기로 연주를 하시도록 바짝 신경을 기울이셔야 합니다.  왼손의 코드가 익숙하지 않아 빨리 못 짚어서 소리가 제대로 안 나는 한이 있더라도 오른손의 연주 속도가 변해서는 안됩니다.

자~~ 그럼 잔소리는 그만하고 오늘의 본론으로 들어가지요.

8 비트(8 Beat)란 4/4박자 한 마디에 8 분음표가 여덟 개 들어가는 박자를 말합니다(컴퓨터에서의 8 비트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죠^^).  고고(Go Go)가 대표적인 8 비트 리듬입니다.  서양의 음악은 액센트가 뒤에 붙는 경우가 많지요?  우리가 초등학교 때 배우기를 4/4박자는 첫 박에 강박이 붙어서 강-약-중강-약 뭐 이렇게 박자를 센다고 배우셨을 텐데요...  고고 리듬은 액센트가 3번째 박에 붙습니다.  그래서 말로 헤아리면 쿵-쿵-딱-쿵 뭐 그런 식으로 세면 적당합니다.  보통은 드럼이 이렇게 박자를 세주지요.  기타 하나로만 반주를 할 때에는 드럼이 없으니깐 기타가 일종의 타악기 역할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리듬의 느낌을 잘 살려 주도록 연주하지 않으면 도무지 재미가 없어지죠.

앞으로는 여러분이 잘 아시는 찬양을 한 곡 예로 들고 그 찬양에 적당한 리듬을 붙여서 연주를 해보는 식으로 당분간 진행이 될 텐데요.  아래 그림 같은 것이 하나 씩 붙을 겁니다.  아래 그림은 전형적인 고고 리듬의 패턴 중 하나입니다.  3번째와 7번째에 악센트가 붙어있습니다.  이런 그림을 보는 법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먼저 표시가 있는 박은 위에서 아래로 치는 다운 스트로크를 말하는 것은 이미 아시죠?
그럼 표시가 있는 박은 아래에서 위로 치는 업 스트로크를 말하겠죠?
위에 표시가 붙은 박은 액센트가 있는 박을 말합니다.

마지막으로 빨간 원이 그려져 있는 부분 보이시죠?  그리고 음표들이 약간 아래로 그려져 있습니다.  이 부분은 설명하기는 좀 애매하지만 기타의 저음현(4, 5, 6번선) 부분을 위주로 연주하라는 의미가 되고요, 약간 위 쪽으로 그려져 있는 파란 동그라미가 그려진 부분은 고음현(1, 2, 3 번선) 부분을 위주로 연주하라는 의미입니다.

그럼 바로 이 리듬으로 아래의 찬양을 연습해 봅시다.

정말 많은 찬양들이 이 리듬으로 해결이 가능합니다.  고고 리듬은 위에서 배운 패턴 외에도 아래와 같은 변형 패턴이 있으므로 적당한 리듬패턴을 골라서 연주하거나 한 곡 내에서 가끔 씩 적절히 섞어서 연주하거나 할 수 있습니다.

이 것은 두 번째 박을 다운으로 치는 대신 업으로 연주합니다.  위의 "감사해요"를 이 패턴으로도 연습해보세요.

그 다음에는 다음과 같은 변형 패턴이 있습니다.

이 패턴으로 아래의 찬양을 연습합니다.

다음과 같은 변형도 있지요.

"예수 사랑하심을"을 이 패턴으로 연주하다가 중간 중간에 위에서 배운 다른 패턴을 섞어서 연주하는 식으로 연습해 주십시오.

오늘은 여기서 마치고 다음시간에는 오늘보다는 약간 더 까다로운 슬로우 고고로 넘어가기로 하겠습니다.

그럼 교우 여러분 다음 시간까지 평안하시고 연습 많이 하세요. 꾸벅 -.- _.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