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요상한 영어제목이 붙었지요?  도미넌트 세븐스... 이것을 설명 드리려면 초등학교에서 배운 것들을 기억해 낼 수 밖에 없겠네요.  지금까지 배운 코드(화음)들의 구성음들을 한 번 살펴보세요.

 C(도미솔), F(파라도), G(솔시레).... 

기타 줄이 여섯 개이므로 한음이 중복해서 나오는 경우가 많지만 어쨌든 각 코드의 구성음들이 모두 세 개의 서로 다른 음으로 이루어져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세 개의 음으로 이루어진 화음들을 통칭하여 트라이어드(Triad)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그 구성음들을 잘 살펴보면 음계음에서 근음부터 첫째, 셋째, 다섯째 음들이라는 것도 알 수 있습니다.  C는 도레미파솔, F는 파솔라시도, G는 솔라시도레... 그렇지요? 

그러면 모든 화음들은 다 세 개의 구성음으로만 이루어져있을까요?  물론 아니겠지요.  첫째, 셋째, 다섯째 음 위에 한음을 더 쌓아서 4개의 음으로 이루어진 코드들이  있습니다.  그러면 그 네 번째 음으로 사용할 음이 무엇일까요?  네... 지금까지의 규칙으로 미루어보아 다섯 번째 음에서 하나 건너 뛰어서 일곱 번째 음을 쌓으면 되겠네요.  정답입니다.  이것이 7th 코드인데 사실 이게 좀 복잡해지는 것이 다섯 번째의 음 위에 일곱 번째 음을 쌓아 올릴 때 그냥 일곱 번째 음을 쌓아 올리면 major 7th라고 하고(이건 조금 나중에 배웁시다.)  일곱 번째 음을 반음 낮추어 올려주면 그것을 Dominant 7th 코드(우리나라 말로는 딸림칠화음)라고 부릅니다.  더 정확히 표현하자면 장7도를 더 쌓아주면 major 7th 코드, 단7도를 더 쌓아주면 Dominant 7th 코드가 되는 겁니다.  예를 들어 C7은 도미솔b시, G7은 솔시레파... 이런 식 입니다.

어떤 음계를 구성하는 음들 중에서 첫째 음을 으뜸음(Tonic), 넷째 음을 버금딸림음(Sub dominant), 다섯째 음을 딸림음(Dominant)라고 부릅니다.  예를 들어 다장조의 경우 도(C), 파(F), 솔(G)가 각각 으뜸음, 버금딸림음, 딸림음이죠.  또 이 음들을 근음으로 하는 화음을 각각 으뜸화음, 버금딸림화음, 딸림화음으로 부릅니다.  즉, 다장조에서는 C가 으뜸화음, F가 버금딸림화음, G가 딸림화음이 됩니다.  그런데 Dominant 7th는 딸림화음에 일곱째 음을 반음 내린 것을 붙인 화음으로서 그래서 Dominant 7th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노래 중에서 딸림화음 대신에 사용되곤 합니다. 더 상세한 이야기는 나중으로 미루고 이런 코드들을 몇 개 살펴보기로 하지요.

D7

G7

C7

E7 또는

A7 또는

B7

E7과 A7은 두 가지 형태를 보여 드렸는데요 경우에 따라 두 가지가 다 쓰이기는 하지만 오른쪽 것을 더 집중적으로 연습하시기 바랍니다.

이 코드들은 별도로 짚는 연습을 해두시면 좋겠네요.  자, 그러면 이제 여러분이 고대하시던 대로 실제 찬양을 한 곡 연주해보기로 할까요?  연습이 많이 될만한 곡으로 한 번 골라보는데...  옳지 이 찬양 다 아시죠?  처음 시도하는 곡으로는 코드 체인지가 빨라서 어려울 듯 하긴 한데 과감히 도전해 봅시다.  이거 되실 때까지 업데이트 중단합니다^^.  아참! 아직 리듬을 안배우셨지요?  이 곡은 일단 한마디에 네 번씩 고르게 다운 스트로크(위에서 아래로 치는 것)으로만 연습하세요.  리듬은 나중에 자세히 다루기로 하겠습니다.
　

이번에는 모범연주가 아니라 불량연주 샘플이 붙었습니다. -,.-  이거 녹음을 해보니 무지 어렵네요.  게다가 멜로디를 더빙했는데 절룩대는 것이.... 쩝! 그냥 참고만 하세요.

덤으로 하나 더.  이번 곡은 박자가 3/4박자 입니다.   첫 박에 악센트를 주고 다운 스트로크로 마디에 세 번씩 쿵작작 하는 느낌으로 연주해보세요. (음... 진짜 두주 이상 쉬어도 될 듯)

마지막으로 한 마디 충고.  어차피 찬양 반주하시려고 배우시는 것이니 연주가 얼추 되시면 노래를 부르면서 연습하시면 좋습니다.  그렇게 연습하지 않으시면 기타를 연주하면서 노래를 못하시게 됩니다.  제가 그러거든요.  노래를 잘 못하는 관계로 처음에 클래식 기타를 혼자서만 공부했는데 그러다 보니 지금도 통기타 반주는 잘 못 하구요 게다가 기타를 치면서 노래하는 것은 전혀 못하게 되었답니다.

그럼 열심히 연습하시고 다음 시간에 뵙겠습니다.